Education << 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1

https://www.mirror.co.uk/news/uk-news/ofsted-gone-far-marking-down-4658424

이번 방학에 교육혁신에 관해서 더 알아가보고자 '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라는 책을 샀다. 평소에 책을 잘 안읽어서, 이번에는 꼭 완독을 하겠다고 마음으로 동기부여를 위해 오늘부터 책을 읽어가는 과정을 기록하려고 한당..ㅎ

프롤로그를 읽고 저자의 '21세기의 교육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궁금증에 대해서 나도 깊이 공감했다. 향후 몇년 또는 몇십년 안으로 인공지능이 현재 직업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아직도 이를 대비시키지 않고 강의식 수업과 몇시간 후면 다 잊을 답이 정해진 시험으로 순위나 매기고 있으니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현재 학습 혁명을 주도해나가고 있는 전세계의 여러 학교들을 탐방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첫번째 소개된 '로켓십 페르자 초등학교' 관한 내용이었다. 책에서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이 학교는 한가지의 내용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교사가 가르치는 방식보다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학교이다. 예를 들어 교사에게 먼저 설명을 듣고, 수준별 모둠 학습을 한 후 마지막으로 '러닝 랩'에서 기계를 통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복습을 한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한가지 내용을 가지고 여섯 가지 형식으로 배우게 되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내용을 여러가지 형식으로 배운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기술이 교사를 대체하게 된다면 교사는 미래에 사라지게 될것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기술이 접목된 교육환경이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는 있겠지만 교사의 역할과 중요성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교사는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여 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최신 기술'을 그들의 학습에 이용할 때, 반드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시작해야하며, '왜'라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여기서 기계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누가 그 기계를 사용하는지,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이같이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혼조성'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것인가 보다는 성취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도구를 사용하면 목표달성에 도움이 될것인가 라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학습목표 성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들이 각자의 목표를 성취할 도구로 최신 가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준비시키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21세기에서 직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고, 이 때문에 미래세대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사실 이게 아니어도 우리나라는 교육문제가 너무 많다.) 이것도 중요한 원인이지만 내가 학습혁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의 존재 이유, 방향성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교육에서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학습혁명/교육혁명을 위해서는 먼저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 정말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내용을 연구하여 지금과는 다른 교수법으로 가르쳐야하고, 그에 맞게 교수평가를 바꿔야 한다. 또한 21세기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몇 십년 뒤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로운 학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로켓십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말했듯이 각각의 학생들이 가진 강점들을 시대가 요구하는 기회에 맞추어 발전시켜 나가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받고, 그 강점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그것을 스스로 평생 학습해나가는 과정을 훈련시켜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 잘, 효과적으로  배우는가'를 연구한 learning science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